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한 청년의 슬픔

by garden101 2022. 10. 18.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개봉일 : 2007.03.22 / 2016.05.19 재개봉

장르 : 드라마, 스릴러

상영 시간 : 146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영화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리뷰를 하겠습니다.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지은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입니다. 원작 소설을 시각화한 영화로 제작진은 원작자에게 무려 15년 동안 설득하여 판권을 겨우 얻고 영화의 기초를 만드는 작업을 추가로 4년, 2년의 걸친 각색 작업을 통해 약 20년 만에 영화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2006년에 개봉하고 가치를 인정받아 2016년에 재개봉을 했습니다. 자극적인 요소들로 본능적인 욕구와 향기란 무엇인지 큰 충격을 주고 많은 관객에게 인기를 이끌어낸 영화, 향수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줄거리

18세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사람이 북적이는 가운데 생선을 파는 아줌마의 출산으로 한 아이가 태어난다. 그 아줌마는 다섯 번째의 출산으로 이전 아이들은 모두 태어나자마자 생명을 다했다. 이 아이도 마찬가지로 태어나자마자 더럽고 악취가 많은 생선 폐기물이 쌓여있는 좌판 아래에 버려진다. 하지만 살려는 의지로 울음을 터트려 사람들에게 발각돼 아이는 살아남고 아이의 엄마는 교수형에 처한다.

그렇게 살게 된 아이는 장바티스트라고 불리게 되고 장바티스트는 몇 번의 죽음의 고비를 넘기며 성장하게 되고, 자기가 천재적인 후각을 갖고 있는 걸 알게 된다. 

소년이 된 장바티스트는 주인을 따라 시내에 배달을 하러 간다. 처음 맡는 냄새들에 너무 즐거워하고 있었다. 어느 날 우연히 아름다운 여인의 향기에 이끌리게 되고 자신의 행동이 잘못되었는지 모르는 체 여인을 살해하게 된다. 여인이 사망하자 향기도 사라지는 것을 알아챈 장바티스트는 그 향기를 간직하고자 하는 욕심을 갖게 된다. 그러고 본인에게서 나는 향기가 어떤지 맡아보았지만 자신은 향기가 없음에 놀라고 그 놀람은 오히려 향기를 간직하고 싶다는 마음을 더 강하게 부추긴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어느 날 향수가게로 배달 가게 된 장 바티스트는 망해가는 가게 주인에게 향수를 만들어주며 자신을 가게에서 일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한다. 천재적인 능력으로 다시 가게는 활력을 찾으며 그는 향수를 만드는 방법까지 배우게 된다.

장바티스트는 향수의 본고장인 그라스로 향수를 만드는 방법을 배우러 떠나게 되는데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사람의 향기를 간직하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 이유는 예전부터 소문으로 내려오던 전설의 향수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 향수는 13가지 조합으로 만들어지는데 이는 13명의 여성의 향기를 조합해야 한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이렇게 13명의 여성을 살해 후 전설의 향수를 완성시키고 그는 그동안 해왔던 살인이 모두 들켜 잡히게 된다. 사형집행을 받게 되는 장바티스트는 자신의 사형집행을 보러 온 수백 명의 시민들 앞에서 그 향기를 손수건에 묻혀 날린다. 모두가 그를 경배하고 향기에 미쳐 일순간에 난교의 장으로 바뀌어 버린다. 이렇게 혼란을 야기하고 그 자리를 빠져나온 장 바티스트는 자신이 태어난 곳으로 돌아와 머리에 전설의 향수를 뿌리고 사람들에게 둘러싸여 흔적도 없이 사라진다.

향수 : 어느 살인자의 이야기 리뷰

영화를 보면서 향기를 상상할 수 있었다. 모든 것이 완벽한 영화가 될 수는 없지만 거의 완벽했다. 이 영화는 향기를 보여준다. 실제로 향기를 맡을 수는 없지만 강한 요소들을 넣어 우리가 상상할 수 있게 만들어 준다. 우리가 알고 있던 향기를 자세히 보여줌으로써 그에 맞는 향기를 떠올리게 하고 또한 성직자라고 불리는 사람들도 향기에 미치고 숭배하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향기를 맡을 순 없지만 전설의 향수가 강하다는 걸 상상하게 한다.

향기는 심장이다. 장바티스트는 자신에게는 향기가 없을 것을 알았다. 그리고 자기가 따라간 아름다운 여인이 죽자 향기가 사라지는 것을 알았다. 이때 자기는 죽은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다. 그렇게 자신도 향기를 갖기 위해서, 산사람이 되기 위해서 향기를 추구했다. 향기가 있는 나로 만들기로 했고 그래서 내가 끌리고, 갖고 싶은 아름다운 여성의 향기를 모았다. 그렇게 전설의 향기를 만들고 사람들의 반응을 보자 깨달았던 것이다. 사람들은 향기를 좋아하고, 향수로 나를 만들 수는 없다는 것을.. 마지막에는 자신의 몸에 향수를 뿌림으로써 자신도 향기를 갖고 싶었던 마음을 보여주는 것 같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