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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악인전 : 긴장을 푼 순간 이 싸움에서 지는 악인들의 이야기

by garden101 2022. 10. 27.

악인전

개봉일 : 2019. 05. 15.

장르 : 범죄, 액션

상영시간 : 110분

 

안녕하세요. 오늘은 폭력 영화에서 빠질 수 없는 배우, 마동석이 나오는 악인전입니다. 마동석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배우인데요. 그 이유로는 험악하게 생겨 오해를 부를수 있는 얼굴과 거대한 몸집과 달리 반대로 마음은 착하고 귀여운 말투로 반전 매력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좋아하는 배우 마동석이 악인전에서는 어떠한 악마 캐릭터를 보여줄지 궁금해서 보게 되었습니다. 그럼 바로 리뷰 시작하겠습니다.

악인전 인물 소개

악인전은 경찰, 조직의 두목 그리고 연쇄살인마 이렇게 3명의 악인이 등장한다. 두목과 연쇄살인마가 악인이라는 것에 의문이 없겠지만 경찰이 악인이라는 것에 의문이 생길 것이다. 

'조직 보스 장동수' 

장동수는 조직의 보스이다. 어마무시한 삼두를 가지고 사람이 든 샌드백을 치고, 사람의 생치아를 맨손으로 뽑아버리는 무섭고 자비 또한 없는 인물이다. 자신보다 큰 성인 남성도 날려 버리는 동수에게 어느 날 연쇄살인마가 접근해 무자비한 칼질을 한다. 무사히 살았지만 자신이 칼에 당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꼭 잡으리라 맹세한다. 자신의 라이벌인 세력에 의한 칼질인 줄 알았던 동수는 경찰의 정보로 연쇄살인마라는 사실을 알고 머리를 쓰고 추리를 하며 마치 형사처럼 자료를 수집하는 등 기존의 조직 보스와는 생각을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 험한 인상과는 다르게 처음은 부드럽고 자상하지만 화를 돋구면 아무도 감당하지 못할 성격을 가지고 있다.

'미친개 경찰 정태석'

강력반 형사의 미친개로 말보다 주먹이 먼저 나가는 폭력 형사로 자유분방하지만 누구보다도 범인 잡는 것에 최선을 다하며 남들보다 사건에 대한 촉이 좋다. 그리고 범죄집단은 사람대우를 해주지 않는 경찰이다. 어떤 목표를 잡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 깡패들과 협조를 통해 연쇄살인마를 잡으로 간다. 태석과 동석은 서로 협조하지만 그 연쇄살인마를 처리하는 방법이 달랐기에 먼저 잡는 놈이 원하는 데로 하자며 함께 범인을 잡게 된다. 

'연쇄살인마 강경호'

그냥 살인에 미친 연쇄살인마이다. 속을 알 수 없고 살인을 위한 동기나 패턴도 규정되어 있지 않아서 정의하기도 어렵다. 영화 속에서도 살인 패턴이 여러 개가 나온다. 트럭기사, 노래방, 개장수, 고의로 교통사고를 낸 후 살해 등으로 다양하게 그냥 살인을 저지른다. 동수가 감옥으로 들어오면서 경호를 보며 웃는 장면이 있다. 이 장면에서 그는 겁을 먹었는지 혹은 죽음을 감지했는지 살인을 저지를 때의 모습과는 달리 보였다. 자신의 죽음 앞에서는 어쩔 수 없는 약한 모습을 보인다. 

 

악인전의 주역 마동석

마동석이 연쇄살인마에게 당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일어났다. 마동석은 그만큼 강한 존재였다. 지금까지 <부산행>, <범죄도시>, <신과 함께 - 인과 연> 등을 통해 보여준 캐릭터들 모두 압도적인 외모와 카리스마로 자신 혹은 주변을 위협하는 대상들을 단숨에 제압하는 캐릭터들은 마동석의 전매특허였다. 배우의 연기 실력도 당연 중요하지만 마동석은 하나의 장르를 만들었다. 위 영화들만 봐도 세기의 다름이 있지만 강함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마동석은 그 자체로 영화에서 살아난다. 또한 단순히 강함만을 연기한다면 지루하거나 뻔함을 느낄 수 있는데 이번 <악인전>에서는 강함의 끝을 보여줄 만큼 다른 영화에서 볼 수 있어서 더 흥미로웠다. 강함도 있지만 부드러움과 약자의 대한 배려심까지 갖고 있는 캐릭터를 연기함에 있어서 어색함이 없는 배우이다. 앞으로는 어떤 장르까지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악인전 리뷰

악인전에는 많은 악인이 나타난다. 각자 자신만이 가지고 있는 악마를 보여주는데 아무 감정 없이 살인을 저지르는 연쇄살인마, 나쁜 놈들을 잡으면서 나쁜 짓을 하는 경찰, 나쁜 짓을 하면서 더 나쁜 짓을 하는 놈을 잡겠다는 깡패 두목 등이 있다. 현실성 없는 영화적인 내용이 아니라 실제로 일어날 법한 캐릭터들이라 더 공감할 수 있다는 것이 포인트이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장동수가 감옥에 들어갈 때이다. 들어가면서 앉아있는 강경호를 보면서 장동수가 씩 웃는다. 둘 다 나쁜 놈으로 결국엔 감옥에 갔다. 그래서인지 통쾌하고 불쌍하고 시원한 느낌이 든다. 이 영화가 재밌는 이유는 나쁜 놈이 더 나쁜 놈을 잡는다는 스토리이다. 악인으로 상징되는 조직 두목이 한순간에 목숨을 위협받고 피해자가 된다. 그리고 선인으로 상징되는 형사는 더 나쁜 놈을 잡기 위해 조직 두목과 손을 잡고 거래를 한다. 연쇄살인마는 경찰을 피하는 게 아니라 조직을 피한다. 이런 모습들이 현실 반영을 더 잘하고 있고 누가 먼저 잡는지 긴장감까지 전달해 준다. 그리고 이 세명의 캐릭터들이 주는 재미도 상당하다. 그만큼 영화에 몰입한 배우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 김무열은 <연평해전>, <작전> 등에서 강렬한 매력을 보여줬는데 <악인전>에서는 정태석을 위해 15kg을 증량했고 촬영 내내 운동과 식단 조절을 하며 불어난 몸을 유지했다고 한다. 그리고 김성규는 <범죄도시>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여줬는데 <악인전>에서는 날카로운 이미지를 위해 체중 감량을 했고, 살인마의 아우라까지 장착함을 보였다. 이렇게 각 캐릭터들을 연기하는 배우들의 열정이 그대로 느껴져서 더 재밌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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